[내돈내산 후기] M1 프로 탑재된 맥북 프로 14인치 실제 사용 리뷰

※ 연초부터 시작된 나의 지름신

5년가량 사용한 2015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를 처분했다.
그 이유는 최근 재택근무와 고사양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다 보니,
맥프레 15인치가 매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그때 마침 애플에서 신학기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고,
퇴직금도 들어왔겠다(?) 나의 눈에 들어온 제품은 바로...!
맥북 프로 14인치 M1 프로 제품이었다..

5년 쓴 맥프레도 구입할 당시 210만원의 거금을 주고 5년 동안 알차게 사용한 거 보면
어느 정도 뽕은 뽑았다고 생각했기에, 맥북 프로 14인치의 250만 원이라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고는 생각하진 않았다.
(물론 16인치는 너무 비싸다 너무너무 VERY VERY EXPENSIVE💸)

무튼! 새로 구입한 맥북 프로 14인치! 지금 바로 리뷰를 남겨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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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형 MacBook Pro

• 공식 홈페이지 가격 2,690,000원
• https://www.apple.com/kr/shop/buy-mac/macbook-pro/14%ED%98%95-%EC%8B%A4%EB%B2%84-8%EC%BD%94%EC%96%B4-cpu-14%EC%BD%94%EC%96%B4-gpu-512gb

14형 MacBook Pro - 실버

헤헤 얼마 만에 구매하는 새로운 애플 제품인가.

나 같은 경우 원래 정가는 269만원이지만
대학생 할인을 받아 249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아직도 학생인 게 함정)

그리고 사은품으로 에어팟을 주는데,
2세대를 고르면 공짜지만 이미 2세대를 2년 넘게 쓰면서
슬슬 질리기도 하고(?) 이왕 돈 쓰는 거 15만원을 더 지불하고 에어팟 프로를 받기로 했다.

그리고 얼른 가지고 싶어서, 집에서 가까운 여의도 애플스토어에 픽업 신청까지 완료!

짜-잔 ⭐️

살면서 몇 번이나 들어볼지 궁금해지는 애플 쇼핑백.
애플은 쇼핑백도 참 애플스럽게 깔끔하고 예쁘다. (이런 게 앱등이라는 걸까)

내가 구매한 맥북 프로 14인치는 깡통 스펙이다.
*깡통 스펙이란? 다른 사양을 추가하지 않은 가장 기본 모델

전에 쓰던 맥북 프로 15인치가 16GB 메모리에, 256GB SSD였는데
맥북 프로 14인치부터는 기본 SSD가 512GB로 업그레이드되어 좋았다.
(가격에 다 포함되었겠지만 말이다..)

일단 다른 건 다 모르겠고(?) 뜯을 준비를 한다.
심호흡 세 번 시작하겠습니다.

🧘‍♂️....🧘‍♂️.....🧘‍♂️....

짜-잔🍎

아직 비닐에 숨어져 있는 내 맥북이..
근데 사과 로고가 왜 이렇게 커졌지??

그리고 맥북 밑에 숨어있는 구성품들은 간결하다.

아 그리고, 이번 맥북에서 다시 맥세이프가 돌아왔다고 하는데
전에 사용하던 맥프레 15인치도 맥세이프로 충전하는 모델이었기에 새로운 느낌은 없었다.

그냥 전에 비해서 케이블 선이 더 튼튼해졌구나? 정도였다.

하..... 진짜 맥북은 예쁘다 💻

그리고 색상 고민도 조금 했었는데,
스페이스 그레이가 아닌 실버로 고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맥북의 근본 색상은 실버라서
2) 크기가 커진 까만 사과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스페이스 그레이보다 실버가 주목도를 높여서 (이런 이유는 좀 관종인 듯)

사실 실물로 보기 전까지는 스페이스 그레이를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실제로 보니까 실버가 되게 쨍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실버라 눈길이 확 갔다.

이번 맥북 프로 14인치, 16인치 라인업은
유독 디자인이 퇴화했다는 말이 좀 나오던데
개인적으로는 뉴트로 느낌인지라 마음에 들었다.

예쁜 건 한번 더 봐줘야 해. 💻

노트북을 열면 바로 띵~ 🔔소리와 함께 전원이 켜지며 사과가 반겨준다.

그리고 또 전작과 달라진 점이 있다 하면, 키보드 부분을 꼽을 수 있다.

일단
1) 터치 바가 사라졌다는 점과
2) 키보드 바탕색이 원래 맥북 본체 색상과 같았다면, 이제는 검은색 바탕으로 처리되었다.

아예 키보드만의 영역을 딱 구분지어서 디자인 한 느낌?이랄까.
오히려 기능별로 덩어리를 나눈 듯해서 좋았다 ㅎㅎ

H e l l o ~ 👋

아 그리고 이번 신형 맥북의 특이점은, 화면에도 노치가 들어가 있다는 점인데
처음에는 굳이?? 왜??? 노트북에 노치를 넣어???라고 생각했다.

근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신기하게 노치가 전혀 신경 쓰이지가 않는다
오히려 베젤을 많이 줄여줘서 그런지 14인치인데도 불구하고 체감은 더욱 넓어 보인다.

그리고 혹시 풀사이즈로 작업하거나 영화를 볼 땐 거슬리지 않을까? 싶을 텐데
그땐 알아서 노치 옆 부분이 메뉴바가 검은색으로 바뀌며 노치가 사라진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내가 이번 맥북 프로 14인치를 구매하고
가~~~ 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사실 오늘 포스팅의 이유)

바로 스피커다.

나는 5년간 사용한 맥프레 15인치를
처음 썼을 때 스피커 성능에 매우 놀랐었다.

물론 노트북 스피커의 한계가 있겠지만,
솔직히 윈도우 노트북(흔히 말하는 삼*, L*같은) 스피커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맥북 스피커가 좋았다.

근데 이번 맥북 프로 14인치 스피커는 더 미쳤다.
이건 진짜 비교 영상을 찍어야겠다 생각으로 직접 찍어보았다!

충. 격. 주. 의 🔊 비교를 위해 음량을 높여주세요 !!!

아이유님의 노래를 더 좋은 스피커로 듣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 [왼쪽] 2015 맥북 프로 15인치 mid 모델
- [오른쪽] 2021 맥북 프로 14인치 M1 Pro 모델

14인치가 이 정도인데 스피커의 영역이 더욱 넓은 16인치는 더 좋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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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본 스펙 같은 내용은 이미 애플 홈페이지나 다른 IT유튜버들이 참 정리를 잘해놨으니(?)
나는 실사용으로 느낀 점을 적어보겠다.

먼저 장점부터 👍

1) 스피커가 정말 좋다 🔊

위에서도 언급했듯 스피커 성능이 정말 좋다.
바로 전 단계 모델인 맥북 프로 M1 13인치의 스피커 성능을 들어보지 못해서
얼마나 좋아진 건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스피커가 정말 좋다!

2) 화면 밝기가 1000 니트까지 올라간다 💡

나 같은 경우 주로 포토샵으로 색상을 이용한 작업을 할 때가 많은데
계속 모니터를 보다 보면 밝기가 답답해서 조금 더 밝은 상태로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맥북 프로 14인치는 그 밝은 상태까지 올려준다.
전에 사용했던 맥프레 15인치는 '여기서 조금만 더. 한 2~3단계 더 밝아졌으면 좋겠는데..!' 싶었는데
딱 맥북 프로 14인치가 2-3단계 더 높게 밝혀줘서 시각적인 작업을 할 때 아주 좋다.

3) 내장 카메라 화질이 매우 개선되었다 📷

아주 가끔 친구들과 페이스타임을 할 때,
그때마다 뭔가 흐리멍덩한 맥프레 15인치의 내장 카메라 화질이 나름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구매한 맥북 프로 14인치의 내장 카메라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훨씬 더 깨끗하고, 선명하고, 밝고, 뽀샤시한 카메라다!

4) 노트북이 아주 조용하다 🤫

고성능 프로그램을 돌리다 보면 흔히 비행기 이륙 소리라고 하는 팬이 돌아가면서 시끄러운 소음을 만든다.
이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지금 노트북이 성능적으로 좀 버겁다는 뜻인데,

맥북 프로 14인치가 M1 프로 칩셋을 탑재한 만큼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노트북에서 팬 돌아가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참고로 나는 300mb 정도 되는 포토샵 파일을 몇 개씩 켜놓고,
애프터 이펙터도 같이 켜놓는데도 정말 조용하다....

5)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래간다 🔋

이 장점은 일반적인 사용(웹서핑, 카톡, 음악 감상 정도)에서 말하는 것이다.
저 정도의 사용을 할 때에는 배터리가 쉽게 닳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포토샵이나 영화 감상 같은 작업은 배터리가 닳는 느낌이 느껴지긴 한다.

나 같은 경우 엄청난 고성능 작업을 굳이 밖에서 할 필요는 없고,
주로 집에서 노트북 충전을 시키며 외장 모니터와 연결해서 쓰기 때문에
가끔 카페에서 간단한 작업이나 웹서핑 정도에는 굳이 충전기를 들고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맥북 프로 14인치의 단점은? 👎

사실 크게 단점이라고 느낀 부분이 없긴 한데,
굳이 꼽자면 USB-A 포트가 없다는 거?

이번 맥북 프로 14인치, 16인치에서 다시 맥세이프, hdmi, sd카드 단자들이 돌아온 것으로 많은 극찬을 받았지만,
USB-A포트는 없다. 오직 USB-C포트만 존재하는 것이 함정.

앞으로는 C타입이 대세라지만, 난 아직 A타입의 마우스, 노트북, 외장하드 등등 다 쓰는데 😥

그래도 아직까진 이거 말곤 단점은 없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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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새로운 맥북을 내년에 구매하려고 했으나,
내년에 구매하는 것보다 지금 구매해서 다양하게 써먹을 것 같았다.

이번에 구매한 맥북으로도 많은 작업들을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
맥북아 잘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