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후기] 아이패드 에어3, 강화유리 vs 종이질감 액정보호필름 (feat.알리익스프레스 직구)

※ 중국에서 배 타고 온 내 소중한 액정보호필름

 

 

---

오늘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한 아이패드 에어3 강화유리 필름 리뷰를 할 것이다.

 

아이패드를 구매하려고 고민했을 때 주변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전용 머신이 될 거야'라고 했다.

모두가 구매를 말렸지만 아이패드병은 역시 사야 완치되나 보다.

며칠을 혼자 끙끙 앓다가(?) 직접 아이패드를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매우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공부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데, 평소 PDF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봐야 할 일이 많다.

전에는 하나하나 출력해 종이를 들고 다녀서 귀찮았지만,

지금은 아이패드로 다운로드하고 폴더를 만들어서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둔다. (뿌듯)

 

아이패드를 구매하면서 보호필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화면이 크고 펜슬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로 강의를 들으며 필기용으로 아이패드를 구매한 나는,

당연하게 '종이질감 필름'을 처음 구매했으나 지금은 과감하게 떼어버리고 결국 '강화유리'로 바꾸었다.

 

그 이유는... 지금부터 자세히 써보겠다!

 

---

내가 구매한 아이패드 에어3 강화유리 액정보호필름 (구매 링크)

https://ko.aliexpress.com/item/4001006352091.html?spm=a2g0s.9042311.0.0.63884c4doBdAMq

US $2.97 17% OFF|IPad 10.2 9.7 10. 5 10.9 11 새로운 iPad 8 7 6 5 공기 4 3 2 미니 유리 iPad 2020 2019 2018 2017|태블

 

"무슨 액정보호필름을 알리로 직구까지 해?" 싶을 수 있다. (실제 듣기도 했음)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알리는 '매우 저렴하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급하게 액정보호필름을 구매할 필요가 없었던 나에겐 OK였다.

 

사실은 최근 친구에게서 '미밴드5'를 받게 되었는데, 미밴드5에 사용할 예쁜 스트랩을 알리에서 찾다가

'혹시 아이패드 보호필름도 팔고 있나?' 하고 검색해봤더니 딱 나온 것이다. (알리는 없는 게 없다)

 

 

해외 배송이다보니 손으로 만지기가 찝찝했다. 코로나...

 

배송은 알리에서 구매한 뒤 2주 정도? 걸렸다. 잊고 살았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해서 놀랐다.

(하지만, 같이 주문한 미밴드 스트랩은 한 달이 다돼가는데도 아직 감감무소식...)

 

 

 

포장을 뜯어보니, 이렇게 스티로폼에 테이프가 꼼꼼하게 붙여져 있었다.

순간 인터넷에서만 보던 중고나라 사기당한 것처럼 아무것도 없는 빈 스티로폼인 줄 알고

살짝 당황했으나 뜯어보니 내 아이패드를 보호해줄 강화유리 필름이 조신하게 들어 있었다.

 

 

 

꺼내서 이곳저곳 살펴보기 시작했다. 일단 강화유리필름은 다른 일반 필름에 비해 두껍다! 

그리고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제품이라 품질을 조금 걱정했었는데,

어디 깨지거나 흠집 난 부분 없이 양품의 필름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강화유리 필름을 붙이기 위해 종이질감 필름의 마지막 모습을 찍어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종이질감 필름에서 강화유리로 바꾸려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화질 저하가 매우 심하다.

아이패드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 때, 밝기를 최대 밝기로 올려도 뿌옇게 보이고 어둡다.

처음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었는데 일반 필름을 사용하는 아이패드를 보고 나니

종이질감 필름의 화질 저하가 매우 심하다는 것을 깨닫고 살짝 충격을 먹었다.

사진에서만 봐도 화면 자체가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 있다. (실제로 보면 더 뿌옇다)

 

② 애플 펜슬 펜촉이 빨리 닳는다.

종이질감 필름의 표면은 살짝 사포처럼 까끌거린다.

그래서 필기를 할 때 마치 종이에 연필로 쓰듯 사각거리는 느낌은 나지만, 펜촉을 빨리 닳게 하는 원인이 된다.

사용할 때 펜촉 위에 목공용 풀이나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서 사용해도 얼마 못가 테이프가 찢어지고,

목공용 풀이 닳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펜촉에게는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강화유리를 선택하게 되었다!

 

 

맥도날드 커피교환권, 명함, 미밴드 박스 등.. 하나같이 실패했다. 

그. 런. 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원래 붙어있던 종이질감 필름이 화면에서 쉽게 떨어지질 않는 것이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살짝 두꺼운 종이를 가지고 끝을 들어 올리라는데 (?)

아무리 해도 애꿎은 종이만 구겨질 뿐이었다.

 

 

진짜 안될 줄 알았던게 한번에 성공해서 당황스러웠다.

 

그러던 도중, 테이프를 화면에 붙여서 들어 올리면 뜯어진다고 하는 글을 인터넷에서 보게 됐다.

속으로 '이게 되겠어?' 하고 시도해봤는데, 신기하게 바로 액정보호필름이 뜯어졌다.

 

혹시 필름이 잘 안 뜯긴다면 테이프로 해보는 것을 매우 매우 추천한다!

 

 

7개월가량 아이패드와 한 몸이 되어 붙어있던 종이질감 액정보호필름을 뜯어낸 모습이다.

매우 깨끗하다.

 

그냥 이대로 쓰고 싶었지만 쫄보인 나는, 바로 강화유리필름을 붙일 것이다!

 

 

 

먼저 기본으로 들어있던 구성품으로 화면을 먼지 없이 깨끗하게 닦아주고,

그래도 남아있는 먼지는 테이프로 가볍게 톡톡 떼어내주면 된다.

 

 

가장 떨리는 순간

그리고 앞/뒤 구분을 제대로 해 준 뒤, 심호흡을 하며 붙일 준비를 한다.

*back스티커가 붙은 곳을 떼어내서 화면에 붙여주면 된다.

 

 

후- 후- 심호흡하며 "제발 한 번에 제대로 붙길!!!"

 

3

2

1

.

.

.

.

.

 

 

 

 

???????????????

혹시 달마시안 컨셉의 액정보호필름인가요?

분명 제대로 기포 없이 붙인 것 같았는데, 달마시안 등가죽 같은 기포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하지만, 필름을 몇 번 붙여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1)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기포가 있고,

2) 신용카드 같은 것으로 밀어내면 쉽게 빠질 기포가 있다는 것을.

하지만 먼지가 붙어서 생긴 기포는 액정보호필름을 떼어내고 먼지를 제거해준 뒤 다시 붙여야 사라진다.

 

그리하여 당황하지 않고 기포를 카드 같은 것을 이용해 살살 밀어 내주고

그래도 남아있는 기포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을 알기에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왼) 종이질감 액정보호필름 / (우) 강화유리 액정보호필름

 

종이질감 액정보호필름과 강화유리 액정보호필름의 차이를 찍어보았다.

 

확실히 왼쪽의 화면(종이질감 필름)이 더 뿌옇게 보이고 빛 반사가 적다.

오른쪽은 선명하고 깨끗하지만 빛을 그대로 반사시켜서 거울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

 

그렇다고 종이질감 액정보호필름이 단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종이질감 필름의 장점은,

1) 빛 반사가 적기 때문에 빛이 있는 곳에서 안정적인 밝기로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2) 필기감은 더 좋게 느껴질 수 있다. 3) 또한, 화면에 지문이 잘 묻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는 강화유리의 장점들이 더 크게 와 닿았고,

앞으로 또 액정보호필름을 구매한다 하더라도 종이질감 필름은 더 이상 사지 않을 것 같다.

 

---

강화유리 필름으로 바꾸고 깨끗한 화질로 테스트도 할 겸 유튜브를 재생시켜보았다.

그나저나 이 채널 브이로그 되게 재밌던데, 다들 한번 보러 가시죠? ㅎㅎㅎ

 

https://youtu.be/iKDzJ5UgrZ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