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뇨끼 맛집] 오스테리아 피우! 그냥 여기가세요.

넘나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 이란 문장으로 포스팅을 한지도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내년이면 4년 차 실화?)

최근 집 문제로 인하여 정신없기도 했고, 사실 블로그 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 관리하고 있어서
본 계정인 이 블로그에는 포스팅이 매우 뜸해졌다 😭

하지만 3년 동안 함께한 내 본캐를 어찌 잊겠는가- 평생 안고 갑니다..🧸
무튼, 최근 친구와 방문한 식당이 매우 맛있어서 꼭 포스팅하고 싶었기에 오랜만에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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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오스테리아 피우 PIU

• 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 29길 11-9 2층
• 0507-1366-7913 / 12:00 - 22:00 (16:00~18:00 브레이크타임)

연신내 피우의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외관 자체만으로 보자면 살짝 투박하고 재미없긴 한데,
무엇이든 겉보단 속이 중요한 것이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역시 겉만 그런 거였어(?)
올라가는 계단에는 이렇게 피우스러운 요소들이 꾸며져 있었다.

왼쪽 한켠에 큰 대형 거울이 있는데,

밥 먹으러 가기 전 갑분셀카 찍기 좋은 공간인 건가..?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피우가 보여주고 싶은 느낌은 이런 것이구나 느껴졌다.
내부는 매우 세련됐고 요즘 유행하는 철제 테이블로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해놓은 모습들이 돋보였다.

입장하자마자 분위기에 취해(?) 와인도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대낮이라 참았다.

 

특히 원색의 채도가 높은 컬러들을 사용한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저런 거 아마 되게 비싸겠지? 😎

메뉴판도 의외로 간단했다. 이 매장에 여러 번 방문해 본 적 있는 친구 추천으로는
뇨끼와 파스타를 아주아주 강력 추천하길래 트러플 크림 감자뇨끼와 생면 토마토 한우 라구 볼로네제 파스타를 주문했다.

이것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주문한 뇨끼가 나왔다. 음식이 금방 나오는 편은 아니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대충 느낌이 왔겠지만 음식을 대충 만드는 그런 분위기의 식당이 아니다.

그만큼 하나하나 직접 고심해서 만들고 공들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요리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 오히려 더 기대되는 느낌?

일단 맛 평가를 하자면, 정말 맛있었다. 😲
이때까지 뇨끼를 딱 한번, 합정에서 맛집이라길래 먹어봤었는데 그렇게 맛있는지를 못 느꼈었다.
근데 피우의 뇨끼는 그때 먹은 뇨끼와 차원이 달랐다.

뇨끼가 정말 부드럽고 어딘가 모르게 또 쫀쫀한 느낌도 느껴진다.

그리고 트러플 크림소스와 매우 잘 어울렸다. 마냥 짜거나, 마냥 자극적이거나 그런 맛이 아니었다.
친구에게 우스갯소리로 집이었으면 소스 한 방울 남김없이 싹싹 핥아먹었겠다고 할 정도였다;

친구가 왜 그렇게 존맛이라는지, 여러 번 방문했었다는지 이해가 단번에 됐다.

뇨끼 다음으로 마저 나온 파스타도 역시 맛있었다.
그런데 좀 전에 먹은 뇨끼의 충격보다는 살짝 덜했다.

하지만 다른 식당에서 파는 파스타보다 훨씬 더 감칠맛이 느껴졌고 정성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아쉽게도 맛 평가를 잘 못하고 음식을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피우에서 만드는 음식들은 정말 제대로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 재료나 사용하지 않고 본인들의 요리 철학을 가지고 만드는 느낌이다.

서비스로 주셨다 🍞

월급날이나 특별한 날, 또는 그냥 기분 내고 싶은 날, 우울한데 위로받고 싶은 날
피우에 들러 친구와 와인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음식을 먹어보자.
그날은 그래도 괜찮은 하루로 마무리될 것이다.

그럼 너무나도 대만족 했던, 연신내 오스트리우 피우 후기는 여기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