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로컬 맛집] 서울에서 강촌다슬기 수제비 먹으러 간 후기 (웨이팅 주의)

 

최근 대둔산 등반을 위해 거쳐가는 느낌으로 들렀던 전주.

전주는 거의 10년 만에 방문하는 것이라 예전이랑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지 기대가 됐다.

 

그리고 다양한 SNS와 유튜브의 발달로 더욱 맛집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강촌다슬기라는 다슬기 수제비?가 유명하다는 정보를 입수! 

 

바로 찾아간 전주 강촌다슬기 후기를 작성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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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강촌다슬기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편운로 6
• 063-214-3337 / 월~토 11:00부터 16:00까지 (15:15 라스트오더) / 매주 일요일 휴무
• 다슬기탕 12,000원 / 다슬기 손수제비 11,000원

 

차를 끌고 힘겹게(?) 도착한 전주 강촌다슬기.

여기가 그렇게 맛있고 웨이팅이 심하다고 해서 내심 쫄았는데,

평일 오후 2시 살짝 넘어서 도착하니까 웨이팅은 전혀 없었다.

 

참고로 식당 바로 앞에 비포장도로의 주차장이 있으니 차를 끌고 온다면

굳이 근처 골목에 댈 필요 없이 식당 앞에 주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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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은 그렇게 넓진 않지만, 테이블이 꽤 많이 있었고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바 형태? 의 좌석들도 있어서 의외로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보였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다 지나서 간 건데도 손님들이 조금조금씩 계속 들어오는 걸 보면

유명한 맛집 맞나 보다 생각했다. (포장 손님들도 꽤 있었다)

 

 

일단 전주 강촌다슬기의 메뉴판을 보자면 아주 간단하다. 

Simple is best! (?)

 

다슬기탕 12,000원 / 다슬기손수제비 11,000원이다.

비조리로 포장할 시에는 1천 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나는 다슬기손수제비를 주문했다. 평소 수제비를 좋아하기도 하고

거기에 다슬기가 들어갔다고 하길래 설렘과 기대가 동시에 됐다.

 

 

주문과 동시에 나온 밑반찬들.

나도 늙었나(?)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이런 반찬들을 계속해서 먹고 있었다.

 

특히 김치, 그중에 깍두기가 너무 맛있었다. #깍두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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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손수제비가 나오기 전까지 괜히 식당 안을 둘러보며

다슬기의 여러 가지 효능들을 살펴봤다.

 

갑자기 이런 걸 보고 있자니, 여수 옥하참옻닭 식당의 옻의 효능이 떠올랐다.

[여수 맛집 추천] 현지인이 추천하는 삼계탕 맛집, 옥하참옻닭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는 내용과 비닐팩 사용이 금지 됐다는 내용들도 적혀있다.

 

 

드디어 나온 전주 강촌다슬기의 다슬기 손수제비!

일단 양이 되게 많았다. 수제비도 많고 사진상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다슬기도 많은 편이었다. (물론 사이즈는 매우 미니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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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평가를 하자면, 일단 칼칼하다.

맵찔이인 나에게는 처음엔 괜찮나? 싶다가도 먹다 보면 매운맛이 입 안에 오래 남았던 것 같다.

 

그리고 수제비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나는 두껍고 쫀득쫀득한 그런 수제비를 좋아하는데

강촌다슬기의 수제비는 쫀득은 30% 정도만 느껴지고,

나머지는 얇거나 보통의 두께라서 몇 번씹고 금방 넘기기는 좋았다.

 

그리고 식당 이름에서처럼 '다슬기'는 바닥에 주로 많이 깔려있어서 숟가락으로 잘 떠먹으면 많이 있긴 한데,

다슬기가 워낙 작기도 하고 차라리 바지락 같은 게 들어가 있었다면 더욱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수제비가 될 것 같았다.

 

다슬기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수제비였다.

 

(뜬금) 전주에서 찍은 사진들.jpg

 

그렇다고 강촌다슬기가 맛이 없다거나 별로라는 건 아니다.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매일 점심시간마다 웨이팅을 할 정도라면

분명 손님들에게 매력 있는 수제비집임은 맞을 것이다.

 

결론짓자면, 서울에서 큰 기대를 갖고 내려온 타지사람의 기준에서는 조금 아쉬웠다는 말이다. 😭

차라리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내 고향의 동네에 있는 수제비집이 정말 살면서 제일(?) 맛있었는데,

그 식당도 한번 리뷰해 봐야겠다.

 

그럼 오늘의 리뷰는 여기서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