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화해변] 카페 라라라에서 느끼는 제주 오션뷰 감성

제주도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해변들이 많다.

그중 오늘의 포스팅 장소는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세화해변이다.

 

이 해변은 정식 해수욕장도 아니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눈이 시리게 맑고 파란 바다를 선물해 준다고 한다. (구글이 그랬어요)

 

아무튼,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 다녀온

세화해변의 분위기 맛집, 오션뷰 맛집! '카페 라라라' 리뷰를 작성해 보겠다 :)

---

카페 라라라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 1430
• 매일 10:00 - 21:00 / 0507-1328-0464
• 아메리카노 6,000원 / 100% 당근주스 8,000원

 

카페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오션뷰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날 정말 많이 비가 내렸기에,

이동하는 것 자체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날이었다.

 

그런데 막상 카페 라라라 입구에 도착하고 보니

오, 여기 정말 경치 좋구나 바로 느낌이 와버렸달까(?)

 

 

카페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낡았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출입문이다.

(안에 조명이 켜져 있지 않았다면, 카페 폐점한 줄 알 것 같다 😓)

 

 

 

카페 라라라의 전반적인 느낌은 나무판자를 활용한 인테리어다.

나무 자체만으로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기에 나는 이런 카페가 좋다.

 

가끔 학창 시절 과학실에서나 보던 싱크대 재질의(?) 테이블이 가득한 카페들은

그 공간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차갑고 딱딱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더라 🥶

 

 

카페 라라라의 메뉴판이다.

이런 관광지에 위치한 카페들은 대부분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카페 라라라도 저렴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훌륭한 경치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기에 어느 정도 타협(?)이 가능한 가격대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카페 라라라의 특이점은

당근을 메인으로 한 음료와 디저트를 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제주는 감귤이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당근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하다며 친구는 당근 주스를 주문했다.

 

 

그리고 '카페 라라라'의 감성이 돋보이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이 엽서들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시대에 엽서나 편지는 매우 희소성 있는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볼펜을 들 시간에 카톡 하나 보내놓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감정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할 이모티콘도 많으니,

굳이 펜 들 일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카페 라라라는 관광객들의 숨겨진(?) 옛 감성을 공략한 것 같았다.

 

대부분 이런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타지에서 제주도를 여행 온 관광객일 것이기에

그때의 기분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 동영상, 글쓰기 등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각자만의 추억을 쌓을 것이다.

---

그리고 나온 음료의 맛을 이야기해보자면,

당근 주스는 건강하지만 살짝 달달구리한 당근 주스의 맛이었고

아이스 라떼는 내가 좋아하는 고소한 라떼였다 :)

 

 

그때 이런 엽서 하나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추억을 쌓기에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소박한 마음을 담은 엽서를 전달하기도 좋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어도 좋고, 일단 이 엽서를 볼 때마다 제주도에서의

추억이 생각날 테니까 말이다 🧚‍♀️

 

 

그리고 카페 라라라의 경치는 그 감성에 한몫 더해준다.

 

이날 비가 정말 많이 내렸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흐린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에메랄드 바다가 인상 깊었다.

그리고 대비되는 검은 현무암들이 더욱 세화해변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았다.

 

혹시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세화해변에 들러

이런 아름다운 경치도 보고 카페 라라에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그럼 오늘 리뷰는 이만 끝 ✌️

---

전 날 묵었던 숙소의 뷰는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