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카페 추천] 오션뷰에 정원까지!? 라베이(LA BAIE) 다녀온 후기

※ 코로나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손님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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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가 여행지로 굳어지면서 그에 따른 핫플레이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삼아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주는 카페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다.

 

비록 나는, 그런 곳에 찾아가는 것을 귀찮아하기에 (찾기도 귀찮다)

주로 접근성 좋은 스타벅스를 가곤 했다.

 

하지만, 여수에 내려갔을 때 정말 괜찮은 오션뷰 카페가 있다는 소식을 주변 지인에게 듣고

드라이브도 할 겸 직접 다녀왔었는데, 인테리어·맛·전망 등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마음에 들어버렸다.

(이건 당장 포스팅각이야! 하며 미친 듯이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오늘은 여수 오션뷰 카페 '라베이(LA BAIE)'에 직접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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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카페 '라베이(LA BAIE)'

• 전남 여수시 돌산읍 두문포길 126
• 매일 11:00 - 20:00 (매주 화요일 휴무)
• https://instagram.com/labaie_cafe

 

카페 라베이의 외관 모습이다.

 

처음에는 펜션인가? 싶을 정도로 매우 크고 장엄한 느낌이 드는 카페이다.

또한, 건물 전체가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첫인상은 아주 깔끔한 느낌이었다.

 

먼저 1층 주차장 / 2층 주문 카운터 및 테이블 / 3층 라운지로 이루어져 있다.

큰 건물답게 주차장에서 2-3층과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도 구비되어 있어 편리했다.

 

 

 

개인적으로 여수 여행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여행지를 탐방하기에 대중교통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 차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이렇게 주차장까지 있는 모습을 보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배려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2층 주문 카운터 앞에서 촬영한 라베이(LA BAIE)의 전경이다.

 

이때 날씨가 오락가락했었는데, 다행히 채광이 듬뿍 들어와 있는 순간을 찍을 수 있었다.

또한, 끝없는 바다만 보이는 것이 아닌 산과 함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이 인상 깊었다.

 

 

 

라베이의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에 목재 가구들로 구성하여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이다.

그리고 매장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화분들이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준 것 같았다.

 

또한, 사용하는 머신들도 어딘가 모르게 비싸 보이고 좋아 보였다.(잘 모름)

뒤에 직접 베이킹하는 기계들도 있는걸 보아하니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드시는 것 같다.

 

 

 

라베이의 메뉴판이다.

 

가격대는 프랜차이즈와 비교했을 때 평균 1천 원~2천 원 정도 더 비싼 것 같았다.

 

금액만 보면 자칫 비싸 보일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수제로 직접 만드시고 

이런 전망과 아늑한 공간을 제공받는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합당한 가격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지인의 추천을 받았을 때, 특히 라베이는 베이커리 맛집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이 많은 것을 매일 직접 만드신다는 생각을 하면 일손이 모자랄 것 같았다.

(참고로 직원은 두 명밖에 없었다!)

 

모두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생각 없이 주문했다간 치킨값이 될 수 있기에 최대한

맛있어 보이고 먹고 싶은 것들로만 주문을 했다.

 

 

 

먼저 먹어봤던 수제 치즈케이크.. 는 직접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사실 치즈케이크는 어느 카페에 가서도 무난히 맛있는 케이크를 맛볼 수 있지만,

라베이의 치즈케이크는 치알못(?)인 내가 먹어도 고급스러운 치즈케이크의 느낌이 났다.

 

엄청 짜거나 달지도 않고, 마냥 꾸덕하지만 않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치즈 케이크는 따로 포장까지 했다)

 

오른쪽 수제 브라우니는 먹어보진 못했지만 역시나 맛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브라우니도 먹어봐야겠다.

 

 

 

다시 매장 내부를 살펴보자면,

2층에는 테이블이 5~6개 정도 배치되어 있었다.

 

현재 시국이 시국인만큼 거리두기를 실천화하고 있는데

라베이는 매장 내부가 넓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반대편에는 긴 목재 테이블과 서고가 보인다.

 

요즘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자리인 것 같았다.

 

 

 

참고로 책은 직원분의 동의 없이 함부로 꺼내볼 수 없다.

 

굳이 책을 꺼내 읽을 생각은 없었기에 무슨 책이 있나 구경만 했었는데,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 그 책 주인의 가치관이나 성향을 대충은 파악할 수 있듯이

"라베이는 이런 생각을 가진 카페입니다." 하고 무언의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매장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주문한 밀크티와 라베이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보이는 아인슈페너가 나왔다.

 

나는 밀크티를 좋아한다. (뜬금)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밀크티는 단맛이 많이 느껴져서 마실 땐 행복하지만(?)

마시고 나면 갈증이 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라베이의 밀크티는 단맛보다는 홍차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친구가 마신 아인슈페너는 직원분께서 설명해주시기론 수제 바닐라 크림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다른 음료들도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 퀄리티이다.

 

 

 

그리고 라베이의 하이라이트, 정원의 모습이다.

참고로 정원은 2층에 연결된 문이 있는데, 정~말 넓다.

 

과장해서 운동회를 열어도 될 만큼 크고 잔디에게서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진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이것대로 운치 있게 만들어버리는 라베이의 매력은 대단한 것 같다.

 

 

 

매장 내부에서 보던 전망을 직접 나와서 보면 또 느낌이 다르다.

화려하지 않은 전망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렇게 정원을 구경하고, 이번엔 3층을 구경하러 올라왔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 정도면 '라베이는 카페가 아닌 인테리어 쇼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카페를 가도 이 정도로 샅샅이 구경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그만큼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었다.

 

 

 

3층 역시 테이블과 소파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오른쪽 사진의 대형소파는 가족단위로 와서 앉으면 좋을 듯싶다.

 

그리고 특이한 게 피아노가 있었는데

직접 쳐봐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인테리어 소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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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SNS에서 유명한 카페들을 기분 전환 겸 찾아가 보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복잡하고 생각보다 매장이 너무 협소해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적이 많다.

 

그에 비해 여수 라베이는 아직 신상 카페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점도 있겠지만,

웬만한 단체 손님들이 오는 것 아니고서는 여유롭게 쉬다갈 수 있는 넉넉한 인심을 주는 카페 같았다.

(매장도 크고 정원도 넓고..)

 

아직 코로나가 한창이지만, 너무 집에만 있어서 답답함을 느낀다면

드라이브도 할 겸 조용하고 차분한 카페(라베이 같은)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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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변화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라베이 대형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