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밥 맛집] 나진국밥 오픈런 웨이팅 후기 with 성시경 먹을텐데

평소 국밥을 좋아하는 국밥러로써,

나고 자란 여수에 아주 유명한 국밥집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았다.

 

가수 성시경이 방문하고 난 뒤 더더욱 유명해졌다던데,

부모님께 여쭤보니 아버지는 그전부터 알고 있었고 자주 방문하셨다고 했다.

 

근데 나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왜 없었을까...? 🙄

 

5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여수에 방문했기에 직접 찾아가 보고 싶었다.

그. 런. 데. 오픈런을 했음에도 웨이팅까지 있었던 여수 국밥 맛집 나진국밥!!!

인기가 정말로 대단했다. 그만큼 유명한, 나진국밥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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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나진국밥

• 전남 여수시 화양면 화양로 1391 나진국밥
• 10:30 - 16: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061-683-4425
• 국밥 9천원 / 수육(소) 2만 5천 원부터 시작

 

나진국밥의 외관 모습이다. 

사실 좀 허름한 편이긴 한데,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허름해도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단 말인가?

오히려 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참고로 이날은 거의 태풍급 비바람이 부는 날이었는데

심지어 오픈 시간에 맞춰 갔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17팀정도 있었다.

 

설마 오늘 같은 날 누가 오겠어? 하고 차를 끌고 달려갔던 건데, 나 같은 사람이 이미 17팀이나 있었구나...

그리고 그 사람들에 비해 나는 매우 게으른 편이구나.. 한번 더 깨달았다 😂

 

 

 

 

 

 

 

여수 나진국밥의 매장 내부는 외관에서 보이는 것처럼 내부 역시 허름했다.

좌석도 얼마 없어서 이 비바람을 뚫고 오픈런을 했음에도 기다리는 사람이 왜 생기는지 알 것 같은 규모였다

 

근데 이런 허름한(?) 마케팅이 나진국밥처럼 정말 유명한 곳이 아니라면,

괜한 선입견만 가질 수 있는? 오히려 비위생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진국밥의 메뉴판이다. 메뉴판도 종이에 적어서 붙여버리는 사장님의 쿨함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친구와 함께 수육(소) 1개, 국밥 2개를 주문했다. 국밥은 1인 1밥해야지 (⌒-⌒ )라는 생각으로..

 

(스포) 하지만 우리는 주문이 잘 못 들어갔다는 사실을 아주 뒤늦게 알게 되는데...

 

 

음식을 주문하고 나온 기본 반찬들이다. 기본 반찬들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전라도 식당에서 나오는 밑반찬들은 대부분 간이 약하지는 않아서

짠맛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다 맛있게 느껴진다. 그래서 리필도 한번 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수육(소)이 나왔다.

최근 들어 수육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유명한 나진국밥에서 수육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수육의 맛을 평가하자면, 되게 부드럽고 고기 냄새가 안 났다.

 

사실 나는 고기 냄새나는 것도 잘 모르고 그냥 대부분 웬만하면 다 잘 먹는 편이다.

그러나 같이 간 친구는 그런 것에 조금 민감한 편인데, 고기냄새도 안 나고 맛있었다고 했다.

 

 

같이 나온 부추와 초장의 조합은 또 왜 이렇게 완벽한 건지 🤤

비바람을 뚫고 달려가 기다린 보람이 있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어느 식당이나 호불호의 영역은 있기 마련!

바로 옆 테이블에서 드시던 커플은 먹다가 너무 느끼하다고 남기셨다.

 

저 맛있는 수육을 남기신다고요....?🙄 저 주세요(?) 싶었지만 참았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엔 저런 느끼한 포인트로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맛이 없다, 고기가 너무 질기다, 평범한 맛이다 이런 느낌으로 별로라는 평가는 받지 않을 것 같다.

 

혹시 나진국밥에 가게 되었다면 국밥만 먹지 말고 수육도 꼭! 같이 주문해서 먹어보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주문한 국밥이 나왔다. 

수육은 금방 나오는데 국밥은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아 그리고, 나와 친구는 분명 국밥 2개를 주문했으나 1개만 나왔다.

 

🥺 : 응?? 저희 국밥 1개는 더 언제 나와요?

아주머니 : 1개만 시키셨는데요? 

🥺 : 네??? 저희 두 개 시켰는데요?

아주머니 : 주문이 잘못 들어갔나? 아닌데?....

 

하면서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으시길래 한 개 더 달라고 말하려던 찰나,

같이 갔던 친구가 이미 수육으로 배가 좀 부른 상태이고, 국밥 양도 되게 많아 보이니 이렇게만 먹자고 했다.

 

결론은 성인 남자 2명에서 수육 소 1개와 국밥 1개의 조합은 매우 적당하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둘 다 잘 먹는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평균 성인 남자들만큼?)

수육 1개를 시킨 상태에서 국밥까지 따로 먹었다면 매우 배가 불렀을 것 같다.

 

 

 

 

 

 

 

 

무튼 국밥도 맛 평가를 하자면, 맵찔이인 내 기준 조금 맵고 칼칼한 편이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되게 깔끔한 느낌? 해장국밥으로 아주 좋을 것 같았다.

안에 고기도 부족하지 않게 들어가 있고 위에 뿌려진 콩나물과 들깨가루가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로는 콩나물이 너무 많아서 조금 거슬렸다 😕

나는 온전히 고기와 국물만 즐기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는 콩나물이 많아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고 하는 거 보면 이 부분은 개인 취향의 영역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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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이렇게 여수에서 아주 유명한 나진국밥을 다녀왔다.

비바람을 뚫고 오픈런을 했음에도 17팀의 웨이팅이 있었던 것 보면 그만큼 사람들이 찾고 

맛있어하고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기대하는 가게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도 나쁘지 않았다.

 

아, 그리고 나진국밥의 위치가 번화가에 있는 게 아니라서 방문하려면 자동차나 택시가 필수다.

 

 

 

 

참고로 웨이팅은 테이블링 기계가 있으니 일단 도착하자마자 예약을 걸어두고

근처 카페나 차 안이나 (가게 앞이 바로 주차장) 날이 좋으면 근처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면 된다.

 

가수 성시경이 그렇게 극찬을 했다던데, 시경이 형 입맛은 수육만 같고 국밥은 나와 살짝 다른 걸로^^;

마무리하며 오늘의 나진국밥 리뷰는 여기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