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맛집]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웨이팅&추천 후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일요일 오후 어느 날 ☔️

친구와 함께 드라이브도 할 겸 네이버 지도로 서울 근교를 방황(?)하다가

양평에 있는 개군할머니토종순댓국이라는 식당을 발견했다.

 

평소 순대국을 둘 다 좋아하기도 했고, 너무 멀지도 않은 위치라

호다닥 챙겨 다녀온 후기를 오랜만에 남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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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 경기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길 29
• 06:00 - 20: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시래기 토종순대국 11,000원부터 시작

 

일요일 오후 3시쯤? 도착한 양평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궂은 날씨와 식사 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기 줄이 조금 있었다. (한 15분 정도?)

 

아마 식사 시간대에 오면 줄을 길게 서있어야 할 것 같은 맛집 스멜이 났다.

 

일단 나는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이라는 식당을 처음 알았는데,

TV방송으론 생방송투데이, 나혼산에도 나왔고 3대 원조집이라고 적혀있는 것 보면 순대국으로 되게 유명한 집 같았다. 

 

 

양평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의 매장 안 복도의 모습이다.

 

음 매장의 분위기는 뭐랄까.. 옛날에 좀 잘 살았던 할머니집? 같은 느낌(?)

막상 들어가 보면 방도 많고 테이블도 많았다.

(이렇게 많았는데도 줄을 서서 기다렸단 말이야? 싶을 정도로) 

 

그래서 그런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빨리 들어갔던 것 같다.

 

 

그리고 복도 벽면에는 이런 종이가 붙어있는데,

61년 원조 개군할머니 토종순댓국집이란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런 몇십 년 전통의 원조니 뭐니(?) 하는 말들을 귀 기울여 듣는 편은 아니다. 

전통은 전통이고, 맛은 현대를 못 따라갈 수 도 있잖아(급 비관적?ㅎ) 

 

그렇지만 양평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은 너무 자신 있게 드러내고 있어서 기대가 됐다.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의 매장 내부 모습이다.

 

방이 너무 많았는데 방마다 돌아다니며 찰칵 사진 찍기는 힘들겠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대충 이런 느낌이란 것만 알아두면 좋겠어서 계산할 때 그 옆에 있는 내부를 급하게 찍은 것이다.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의 메뉴판이다.

 

토종순대국 1만 1천 원부터 시작인데, 사실 '국밥'치고는 좀 비싼 편이라 생각되긴 하지만

요즘 너무 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61년 전통의 자부심을 가격에도 넣었다 생각하기에(?)

나와 친구는 토종순대국(특) + 모둠순대(中)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나온 기본 반찬들이다.

근데 여기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기본 반찬에 '순대 간'이 나왔는데... 저 간이 정말 너무 맛있었다.

내가 30년 살면서 이때까지 먹은 간은 대체 무엇이었던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의 간은 정말 부드럽고 고소하고 따뜻했다.... 👍

 

 

지금도 친구랑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을 이야기하면,

순댓국보다는 이 간을 더 많이 이야기한다. 정말 맛있었다고 😁

 

 

그리고 나온 모둠순대(中)!

 

나는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에서 '간'의 충격으로 인해,

다른 음식들은 적당히만 맛있어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주려고 했으나

모듬 순대마저도 너무 맛있고 따뜻하고 다양한 맛을 선사해주고 있어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같이 싸 먹으라고 '김을' 주던데 그냥 먹어도 맛있었고, 싸 먹어도 맛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토종순대국(특)이다.

 

'특'사이즈답게 안에 시래기나 내용물들이 서운하지 않게 많이 들어가 있었다.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기본 순댓국을 시켰는데 거기도 순대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는 것 보면

양도 많고 맛도 있으니 '이래서 유명하고 줄 서서 먹는 곳이구나' 싶었다.

 

 

순댓국 맛집 포스팅을 절반 이상 써 내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찬물 끼얹는 소리를 하나 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순대국에 순대를 빼고 먹는다.

 

그냥 고기만 많이 있는 순대국을 좋아하는데, 그렇지만!!!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에서는 순대를 다 먹었을 정도로 😭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밥 이야기도 빠뜨리면 서운할 것 같아서 먹다가 뒤늦게 찍었는데.

밥이 왜 이렇게 맛있는 거지 진짜로...? 어떤 쌀을 쓰는지 너무 궁금했다. 

 

먹으면서 친구한테 '아 오랜만에 먹으면서 행복하다' 몇 번 말할 정도로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에서의 식사는100점 만점에 101점을 주고 싶다. 🤩

 

 

혹시, 양평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근처에 가볼 일이 있거나

드라이브할 겸 맛있는 순댓국을 먹고 싶다면 꼭 가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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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은 강아지 마케팅도 하더라(?) 귀여운 아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