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맛집] 웨이팅은 기본! 나눌터 다녀온 후기 (도토리 요리 전문점)

순천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들릴 맛집을 찾던 중,

'나눌터'라는 도토리 요리 전문가게가 눈에 띄었다. 👀

 

개인적으로 순천 하면 딱히 떠오르는 음식이나 맛집이 없었기에,

무엇을 먹으며 마무리를 해야 소문이 날지(?) 인생 최대 고민을 하던 중!

순천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보이는 '순천 나눌터'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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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눌터

• 전라남도 순천시 팔마 1길 4
•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 라스트 오더 15:00, 20:30 / 목요일 휴무
• 061-726-0536

 

순천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나눌터 식당까지 그렇게 멀지 않아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두 다리 멀쩡한 성인 기준으로 말한 거라 어르신들은 걸어가기엔 조금 멀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

 

 

나눌터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이때 4시 30분 정도? 에 미리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3-4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정도의 인기라면 정말 맛집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눌터 매장의 내부 모습이다.

 

매장 내부는 옹기종기 여러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고,

안쪽에 방이 또 있었는데 거기에도 여러 테이블이 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5시 정도가 가까워지니 사람들은 더욱 많이 몰려들어

바로 전 좌석을 가득 채워버렸다.

 

5시 땡 치자마자 나눌터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면

최소 4시 30분 정도에는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주말 기준으로 말한 것이다.)

 

 

나눌터의 메뉴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토리 묵보쌈 세트(토속전+묵보쌈)를 주문해서 먹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와 친구에게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았고,

조금 이른 저녁 느낌으로 먹는것이기에 그 아래 적혀있는

표고버섯 탕수 세트(토속전+표고버섯탕수)를 주문했다.

 

 

나눌터의 기본 반찬들이다.

내 입맛 기준 김치들은 좀 싱거웠던 것 같고, 같이 나온 유자샐러드가 아주 맛있었다! 😄

 

내가 느끼기에 나눌터는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의 맛을 추구하는 집 같았다.

 

 

가장 먼저 나온 토속전이다.

평소 전 요리를 좋아하는데, 나눌터의 토속적은 조금 더 건강한 맛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흔히 먹는 파전이나 김치전의 자극적이고 짠맛과는 거리가 멀고

도토리묵의 느낌이 잘 어우러진 그런 느낌의 전이랄까?

 

그리고 겉바속촉마냥 토속전의 테두리는 아주 바삭하고 안쪽은 촉촉해서 한껏 입맛을 달궈주었다.

 

 

그리고 나온 대망의 표고탕수(육) !

 

일단 우리가 평소 먹는 탕수육은 돼지고기가 들어있다면,

나눌터의 표고탕수는 진짜 표고버섯만 들어가 있다.

 

내심 고기와 함께 섞인(?) 표고탕수를 기대했으나, 살짝 당황스러웠다 😓

 

 

그리고 나눌터의 표고탕수 역시, 튀겨진 기름이나 둘러싼 밀가루가

매우 깨끗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마디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나눌터인 것이다.

 

탕수 소스도 중국집에서 먹던 자극적인 맛이 아닌

직접 소스를 만들어 채소들도 신선하고 새콤달콤한 맛이었다.

 

하지만... 평소 고기 러버인 나로서는 계속 표고버섯만 들어있는

튀김을 먹다 보니 쉽게 질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흑임자탕이다.

 

사실 이건 기대 1도 안 하고 그냥 세트메뉴에 같이 있길래 주문한 건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

 

맛이 약간.. 뭐랄까, 

처음 딱 느껴지는 맛은 되게 고소한 칼국수를 먹는 것 같은데

흑임자 특유의 고소함 + 도토리묵의 쫄깃 통통한 식감이 대환상 콜라보를 이루고 있었다(?)

 

 

제일 기대했던 표고버섯은 계속 먹기엔 조금 힘들어서 남겼지만,

흑임자 탕은 국물까지 싹 비울 정도로 끝까지 내 위장과 함께했다. 🤣

다음번엔 국물에 밥도 말아먹어보고 싶을 정도...

 

사진으로 다시 보는데 그때의 고소함과 묵의 따뜻함이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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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여행지를 생각해 보면

제주, 부산, 강릉, 여수 정도로 꼽을 수 있는데, 순천은 지리상 여수 옆에 붙어있다.

 

그러므로 혹시 여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 정도 시간을 덧붙여 순천 여행도 같이 다녀가는 것을 추천한다!

 

간 김에 나눌터나 어제 내가 올린 건봉 국밥 다녀오는 것은 덤으로! (?)

 

[순천 맛집] 따뜻한 국밥 한 그릇! 건봉국밥 다녀온 후기

 

그럼 오늘의 리뷰, 순천 나눌터 식당을 마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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